<SF릴레이 설정> -세이프라나-


세이프라나

1. 일반 : 세이프라나는 그들 자신의 언어로 '프라나의 열매'라는 뜻이다. 세이프라나는 그들이 거주하는 별에 프라나라는 거대한 나무를 심는다. 그 프라나가 별에 뿌리를 내리면 그곳은 세이프라나의 땅이 된다. 세이프라나는 프라나의 각 부위에서 태어난다. 같은 프라나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따로 부모형제 구분이 없어 대체로 가족개념이 희박하다. 프라나는 그들 모두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별에서 가장 신성하고 중요한 장소로 여겨진다. 세이프라나는 이 프라나의 자식이라는 걸 무척 긍지있게 여기고 있으며 프라나의 자식이 아닌 모든 생명체를 '오즈리'라고 부르는데, 이는 잡목 혹은 잡초라는 뜻의 멸시가 담긴 언어다. 세이프라나가 모든 생명체에 대해 호전적이며 공격적인 것도,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정복해 그들의 별에 프라나를 심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외모 및 신체적 특징 : 세이프라나의 공통적인 외관은, 일단 두개의 팔과 다리, 머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간과 같은 방법으로 성별이 구분된다.
머리에 머리칼, 두쌍의 눈, 귀, 그리고 코와 입을 가져 인간의 외관과 유사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혹자는 멀리 떨어져 각각진화해온 두 생명체가 이렇게나 흡사한 것이야말로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일단은 알 수 없다.
인간과 달리 눈에는 흰 부분이 없이 동공만이 있으며 대체로 시력이 좋지 않고 개체에 따라선 색도 구분하지 못한다. 그에 비해 후각과 청각, 촉각은 매우 민감하며 인간이 들지 못하는 음역도 들을 수 있고 미묘한 압력차도 느낄 수 있다.
미각은 형편없어 짠 것과 단 것, 쓴 것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데, 이는 세이프라나가 딱히 음식을 섭취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들은 식물과 같이 물과 햇빛만으로도 살 수 있다. 그러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개체유지를 위해 음식물을 섭취할 수도 있으나, 대체로 소화기관이 거의 발달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피부는 인간과 유사한 흰색, 혹은 전혀 다른 녹색과 푸른 색도 가지며 머리칼 역시 녹색과 푸른색이 많으나 상위개체는 꽃과 같은 다채로운 원색의 머리칼을 가진다.
신장은 대체로 1m50cm에서 2m 사이로 인간과 비슷하다.
입으로 소리를 내서 대화를 한다는 점은 인간과 같으나, 상위 계층은 인간이 듣지 못하는 음역을 넘나드는, 압축된 파장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그들은 이것을 라프파다 라고 부르며, 인간이 듣기에는 높은 톤의 노이즈처럼도 들린다.

3. 사회 구조와 계급 : 나무에서 태어난다는 것 때문에 식물과 같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이미지로 상상하기 쉬우나 세이프라나의 문명은 매우 엄격한 피라미드적 계급사회로 이루어져있으며, 또한 공격적이고 배타적이다.
계급 체계는 사회적 구조일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차이이기도 하다.

세이프라나의 구성원 3할을 차지하는 레프다는 가장 진화되지 않은 형태의 세이프라나로, 키는 1m30cm 정도로 왜소하며 등이 굽어 있고 두개의 팔과 두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손가락과 발가락은 짧고 뭉툭하다. 피부색은 연하고 진함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녹색이다. 눈은 세이프라나의 공통적 특징대로 횐자가 없는 검은 눈을 하고 있으나, 시력은 매우 약하다. 대신 청력은 비상하게 발달되어 있다. 레프다란 말의 의미가 '뿌리'인 것과 같이, 프라나의 뿌리에서 태어난 이들은 보통 지하에서 거주하며 프라나를 가꾸고 다른 계층이 사는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며 살아가는 하류계층이다. 가장 지능이 낮고, 단순한 언어체계를 구사한다.

그 바로 상위 계층인 세베네는 줄기라는 뜻으로, 외관은 1m50cm~1m80cm 정도로 인간과 비슷하다. 이름대로 줄기에서 태어나는 이들의 피부는 푸른 빛과 녹색이 제일 많으며, 드물지만 흰색의 피부를 가지기도 한다. 지능역시 인간과 비슷하고 잘 발달된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으나 라프파다는 구사하지도 듣지도 못한다. 세이프라나의 5할을 차지하는 평민계층으로, 사무직, 상인, 예술 등 지배계층의 직업인 성직자, 관리 등을 제외한 모든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오랜 세월동안 지배계층인 에키칼과 나야람의 지배로 자유를 제한 받았으나, 1,2차 전쟁에서 전력의 주축이 되었던 이들은 예전에 비해 큰 권한과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나야람은 잎을 뜻하는 것으로 세이프라나의 2할을 차지하는 이들은 역시 잎에서 태어난다. 이들은 1m70cm~2m 정도의 신장을 가지고 있어 인간보다 대체로 크며, 주로 흰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머리칼은 푸른빛이나 녹색이 많다. 인간에 비해 수명이 길고 기억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이들은 세이프라나의 정치를 책임지는 귀족, 무사 계층이다. 이들은 하류계급인 레프다, 세베네와는 달리 성(姓)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 개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그 작위에 맞는 별을 소유, 지배할 수 있다. 자부심이 무척 강하며, 라프라다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에키칼은 꽃을 뜻하는 이름으로, 꽃에서 태어난 세이프라나다. 그 수는 매우 적으나, 그들이 가진 권한은 강력하다. 인간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세이프라나와는 달리 꽃과 같은 원색의 머리칼을 가지는 점이 눈에 띄며, 수명이 무척길고 사고능력 역시 매우 높다. 무엇보다 이들이 특별한 점은 프라나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다른 세이프라나들을 조종하는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계급구조에 따라 진화정도가 다른 세이프라나의 특이한 사회구조도 이들이 그 진화를 조종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에키칼은 성단을 지배하는 왕족, 혹은 성직자가 되어 모든 권한을 자유롭게 누린다.

4. 정치와 종교, 경제 : 세이프라나의 지배계층인 에키칼은 왕족인 동시에 성직자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세이프라나의 정치구조는 신정일치의 형태를 띄고 있다. 궁궐은 동시에 최고의 사원이며, 세이프라나는 모두 그들에게 프라나를 내려준 유일신 프라우를 숭배한다. 에키칼의 권한은 오랜 시간동안 절대적이었으나, 1,2차 전쟁에서 나야람과 세베네가 전쟁을 통해 그 입지를 넓혔으며, 특히 2차 전쟁에서 인류 - 케스 트 로히베 의 연합군에 패한 정치적 책임이 모두 에키칼에게 돌아가 그 입지가 약해졌었다. 그러나 이번대에 은하의 군주로 강림한 오베론의 강력한 압력으로 인해 다시한번 에키칼들의 힘이, 정확히는 오베론 일인의 힘이 강력히 세이프라나 사회를 주름잡게 되었다. 경제에 있어서는 1,2차 전쟁을 치루는 동안 인류 혹은 케스 트 로히베와의 접촉을 통해 갑작스레 발전하면서 자유 경제 비슷한 형태로 자리잡혔다. 드물게 세베네가 엄청난 부를 축적해 나야람에 버금가는 힘을 누리기도 한다. 그러나 부를 소유할 권한도 없는 레프다들의 권한은 오히려 축소되었으며, 경제력에 구애받지 않는 에키칼의 권한도 여전하다.

by 세영 | 2007/10/07 17:03 | 세영이 방 (출입금지)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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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동성블랙홀 『이라나이.. at 2007/10/07 20:02

제목 : 아, 덧붙여 릴레이는 계속된다...
&lt;SF릴레이 설정&gt; -세이프라나-라고 전에 얘기했던 그 릴레이 설정들.군주님이 인터넷방에서 수고해주고 계십니다.후후후후.귀여운 것... &lt;-!?...more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7/10/07 20:00
by 이라나이.

이거 인터넷방에서 친거냐.-_-!;
Commented by 에테메난키 at 2007/10/08 10:31
괜한 태클같이 들릴 지 모르겠는데, 이거 전에 내가 아둥이랑 이야기 했던 '정精 의 종족'이랑 비슷하군하;ㅅ;

나무에서 태어나고, 머더우드가 있고...뭐, 계급은 없었지만. 대신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역할이 있고, 거기에 따라 변태를 거친다는 설정이 있긴 했지만...

쨌거나 건필!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7/10/08 19:55
나무에서 태어난다는 발상자체가 너무 흔하니까요 <머엉> 여기엔 덧글은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개성이 없어...라고 한탄한 부분도있었으니 봐줘요. -3-
Commented by 세아 at 2007/10/14 09:42
으응, 저번에 집에 갔을 때 했었어.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더라... 이런...)
뭐 일단 그런 설정 자체는 흔한 편이라는 생각도 들린 한데 으음... 그러니까 하고자 하는 말은...
그래도 잘 짰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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